택배 거부 아파트 (사진= CBS `박재홍의 뉴스쇼` 공식 홈페이지)
택배 거부 아파트 "걸어서 배송하라" 논란…`전기세`까지?
한 아파트 측이 택배 차량에 대해 `걸어서 배송하라`는 통보를 하자 택배 업체측에서 반송조치를 내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있다.
6일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는 택배기사 손모씨가 출연해 최근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재홍 앵커는 "주로 어떤 아파트들이 차량 진입을 금지하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손씨는 "최근에 신축된 아파트들은 대부분 그렇다. 단지 안에 조경, 어린이 놀이시설이 있는 아파트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택배차를 출입을 못하게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손씨는 "엘리베이터 앞까지 수레를 끌고 간다. 땀냄새가 몸에 배서 엘리베이터 타기가 좀 다른 분들한테 많이 죄송하다. 그리고 아파트 안 바닥이 요철도 있어서 수레질을 하기 힘들다. 수레에서 자꾸 흔들리니까 물건들이 자꾸 쓰러지고 떨어지고 그런 것들은 사실 많이 힘들다."고 밝혔다.
택배차량 금지 통보에 대한 심경은?
택배 차량 진입 금지 통보에 대해 그는 "물론 아파트 입주민들의 입장도 이해는 하지만 일방적으로 못 들어오게 한다는 건 좀 일방적인 처사이다. 어떻게 보면 없는 자의 설움이라고 할까요? 많이 서글퍼지죠."라고 심경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주었다.
한편 이번 논란 이외에도 손씨는 "몇 년 전에는 택배 기사한테 엘리베이터 전기료를 내라고 한 게 잠깐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