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선호 약화···유럽 인버스 ETF '주목'

[굿모닝 투자의 아침]

ETF 성공 투자
출연: 문남중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


지난주 자금 유입 상위 ETF는 아이세어스의 미국 제외 선진국 ETF, 뱅가드의 신흥국시장 ETF, 헬스케어 업종 ETF로 그리스 우려 완화 및 유로존 지표 개선을 염두에 둔 자금이 계속 유입됐다. 자금 유입 하위 ETF는 스파이더의 S&P500 인덱스 ETF, 뱅가드의 중형주 ETF, 뱅가드의 소형주 ETF로 미 대형주 및 중소형주 전반에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금주에는 그리스 우려로 인해서 선진국 및 신흥국에 위험자산 선호를 제한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위험자산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

지난주 코스피가 2.12% 정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5주 만에 코스피200 ETF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코스피200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금융투자는 코스피200과 레버리지를 통해 지수 상승을 염두에 두는 포지션을 나타내고 있다. 투신은 지수 하락에 저가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지만 최근 증시 반등을 매도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섹터 ETF는 메르스 사태에 따른 의약품 업종의 관심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은 신약 정착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 수익성 높은 원료 의약품 수출 확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헬스케어 ETF가 지난주에 이어 6%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스타일/테마별로는 6월 말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종목들의 영향으로 POSCO 등이 구성자산으로 차지하고 있는 TIGER 가치주 ETF가 2.73%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주도 지수보다는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 단위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현재 모멘텀은 메르스 사태, 추가경정예산과 관련된 일부 업종이기 때문에 헬스케어, 유통, 레저는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보일 수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스는 7월 5일 국민투표를 통해 찬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기 때문에 불안감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ECB가 그리스 은행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 우려가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7월 5일 이전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높일 수 있는 측면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금주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를 주목해야 한다. 중국의 NBS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개선되며 기준선인 50선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금리인하 등의 영향으로 중국 경제지표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분위기를 저해하지 않기 위한 중국의 정책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월 1일 발표되는 미국의 6월 고용동향은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22.7만 명으로 전월보다 하회하겠지만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면서 달러화 강세와 함께 장단기 금리의 상승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는 그리스 우려로 인버스 상품들의 수익률이 선전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 우려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감이 증시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가격 하락에 투자하는 인버스 상품을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해외 투자처로는 달러 강세에 투자하는 ETF와 유럽 및 그리스 증시의 하락 압력이 높아질 수 있어 유럽 인버스 ETF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내적으로도 인버스 ETF를 중심으로 대응하면서 달러 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을 염두에 두고 수출주 비중이 높은 ETF를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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