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렌징 전문 브랜드 `포인트`, 민감성 피부 전용 브랜드 `에이솔루션` 등 차별화된 브랜드로 90년대 국내 화장품 시장을 풍미했던 애경이 메이크업 제품으로 제2의 전성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쿠션 화장품이 국내 메이크업 베이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애경이 `수분`과 쿠션의 단점인 커버력을 보완해 선보인 에센스 팩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애경이 선보인 에센스 팩트는 기존의 파운데이션이 수분을 강조해 걸쭉해 보이는 제형으로 촉촉함을 표현했다면, 고체 파운데이션 안에 고농축 에센스를 함유시켜 퍼프에 닿거나 표면을 긁으면 에센스가 흘러나오는 신제형 제품이다.
특히 에센스 팩트는 고농축 에센스가 함유돼 제품 하나로 스킨케어부터 화사한 무결점 피부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같은 특징으로 대표 주력 브랜드인 루나의 `워터 에센스 파운팩트`는 지난 2014년 5월 첫 선을 보인지 10일만에 GS왓슨스에서 초도물량이 완판 되었으며, 온라인쇼핑몰에서는 품절로 인한 예약판매가 5차까지 이어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루나는 지난 2월 수분함량을 70%까지 높인 워터 에센스 파운팩트 EX를 출시하고 패션 트렌드인 아방 팝을 접목시킨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으며, 그 결과 워터 에센스 파운팩트는 루나 전체매출의 47%, 여름시즌에는 72%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보이기도 했다.
그에 앞서 견미리 팩트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애경의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는 홈쇼핑에서 최근 6월4일, 7일, 10일 방송에서 3회 연속 매진사례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에 따라 이 제품은 2013년 9월 출시 이후 1년 9개월 만에 내부 누적매출 600억원을 달성하며 원조 에센스 팩트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누적매출 보다는 최근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성장률이 갈수록 가파르게 치솟는 점이 고무적"이라면서 "누적매출 600억원이 500억원을 돌파한지 불과 1개월 만에 거둔 기록이라는 점은 출시 8개월 만에 100억원의 누적매출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 성장세가 8분의 1로 줄어든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에는 에센스 커버팩트와 워터 에센스 파운팩트의 특징요소를 베낀 미투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면서 "온천수, 식물 추출수 등 물의 차별화를 앞세워 각 홈쇼핑, 오프라인에서 출시되면서 에센스 팩트의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