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상반기 중 현지은행 본사에 `코리아 데스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은행 중 남아공 현지은행과 업무제휴를 맺은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입니다.
(사진: 23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동건 수석부행장(사진 왼쪽 세번째)이 Robert Cleasby 남아공 Standard Bank 글로벌 부문장(왼쪽 두번째)과 `Korea Desk 설치에 관한 업무제휴`를 맺은 후 양사 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리아 데스크는 미진출 국가에 사무소나 영업점 등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전에 현지은행과 공동 마케팅을 위해 설치하는 것입니다. 이번 업무제휴로 우리은행은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Standard Bank의 본사에 직원이 파견나가 현지 직원들과 협력하여 마케팅과 현지 금융서비스에 참여하게 됩니다.
Standard Bank는 임직원 약 4만 2천여명에 아프리카 대륙 내 20개국 1천280여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 은행입니다.
현재 남아공에는 삼성, LG, 한화, 현대 등 대기업이 유통, 무역, 건설업에 진출해 있으며, 에너지 산업의 발전 잠재력으로 인해 포스코, 한국광물자원공사 등도 자원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국제부 관계자는 "Standard Bank와의 협력은 이미 진출한 두바이, 바레인 지역 등 중동지역과 더불어 향후 아프리카에 진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프리카 투자 기업들에 대한 무역금융과 프로젝트금융 지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리은행은 현재 터키 현지은행인 IS Bank에도 Korean Desk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등에는 지역전문가를 파견하여 영업망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