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대한항공도 탑승권 바꿔치기를 한 승객을 비행기에 태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방콕행 항공편에 한국인 2명이 중국인 탑승권으로 부정 탑승한 사실이 있다"며 "이미 비행을 3시간 가까이 한 데다 이들의 수하물도 따로 없어 회항하지 않고 방콕까지 운항했다"고 고 밝혔습니다.
이들 한국인은 자신들의 캐나다 밴쿠버행 탑승권을 중국인들에게 넘겨주는 대신 방콕행 탑승권을 넘겨받아 비행기에 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탑승권 바꿔치기로 밴쿠버행 비행기를 타려고 했던 중국인들이 게이트 앞에서 여권과 탑승권을 대조하는 걸 보고 비행기 탑승권을 잃어버렸다며 탑승을 포기하면서 결국 부정 탑승이 탄로났습니다.
현재 부정 탑승한 한국인 2명과 부정 탑승을 시도했던 중국인 2명은 우리나라로 압송돼 법무부 출입국 관리사무소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한국인들은 캐나다 밀입국 전문 브로커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