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가 "경제적인 측면에서 통일의 긍정적 효과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한국경제TV가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통일,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개최한 2015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실제로 독일의 경우에도 1980년대 서독을 기준으로 2%에 머물던 성장률이 통일 이후 5%대로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에게도 통일은 경제가 크게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세계 중심국가로 나아가는 도약대가 될 것"이라며 "돌이켜보면 우리는 광복 후 지난 70년 동안 아무 것도 없는 폐허 위에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기적을 이뤄낸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완구 총리는 "우리의 이러한 저력을 되살린다면‘통일의 기적’도 반드시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평화통일로 가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 총리는 또 "경제를 살리고 통일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내부의 소통과 통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소통할 때 공감할 수 있고, 공감할 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소통과 공감의 중심에 있는 우리 언론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총리는 "지금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우리 경제도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정부의 강력한 추진의지와 경제 주체들의 동참과 협력을 통해 구조개혁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