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총리 인준 논란 단독 돌파.. 여론 역풍불까? 노심초사
`이완구 총리 인준 논란` 새누리당이 결국 이완구 총리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강행했다.
국회 이완구 인사청문특위(위원장 한선교)는 12일 야당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여당 단독으로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새누리당 7명, 새정치민주연합 6명으로 구성돼 있어 여당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정문헌 의원은 청문보고에서 "위원회는 2월10∼11일 이틀간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면서 질의와 답변을 듣고 증언과 참고인을 통해 도덕성을 집중 검증했다"면서 "국정운영 능력과 언론관, 공직자 자질 역량을 검증하고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구상, 그리고 본인과 친인척의 신상 도덕성도 검증했다"고 말했다.
야당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오후 2시 회의가 개의되자 회의장에 들어서 여당의 단독 처리에 거칠게 항의했지만,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고 곧바로 퇴장했다.
인사청문특위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 인준 표결을 실시할 수있는 절차상 요건은 갖추게 됐다.
하지만 총리 임명 동의안이 여당 단독으로 처리된 적이 없다는 점은 새누당에 큰 부담이다.
또 새누리당이 이를 단독으로 처리할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도 고민으로 남는다.
유례없는 단독 처리를 한다해도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실익이 없다는 점 역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때문에 여당 내부에서도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 입장에서는 여당 단독처리로 총리가 될 경우 `반쪽 총리`로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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