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세탁기 파손'관련 LG전자 본사 압수수색

검찰이 삼성전자의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한 사건과 관련, LG전자의 여의도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주형)는 오늘(26일) 오전, 조성진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사장의 집무실, 본사 홍보실 등으로 수사관을 보내 출장 관련 자료를 입수중입니다.
검찰은 이날 경남 창원에 있는 LG전자 공장 등에도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와 임직원의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유럽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IFA 2014`행사 직전 조성진 LG전자 사장이 삼성 세탁기 도어 연결부를 고의로 파손했다며 담당 임원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LG전자 측은 조 사장의 소환 일정을 연기했고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하지 않았다"며 삼성전자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물을 바탕으로 조 사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