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 H조 4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이탈리아는 1-1로 비겼다.
이탈리아는 전반 11분 안토니오 칸드레바의 선제골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4분 뒤 크로아티아의 페리시치가 동점골을 넣었다.
3승 1무를 기록한 크로아티아는 이탈리아를 골득실에서 앞서 H조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942년 4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린 양 팀의 첫 맞대결에서 4-0으로 졌던 크로아티아는 이후 이탈리아와 A매치에서 3승 4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28분 크로아티아 관중석 쪽에서 던진 불꽃이 경기장에 날아들었고, 그라운드는 뿌연 연기로 뒤덮였다.
또한 관중석 쪽에서 이탈리아 경찰이 크로아티아 원정 팬들을 진압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결국 이날 경기 주심인 퀴퍼스 주심은 선수들의 안전 문제를 고려해 후반 30분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이어 약 1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고, 이후 경기장에 모인 팬들의 흥분이 가라앉자 주심은 경기 재개를 선언했다.
경기 후 니코 코바치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은 “팬들의 행동에 슬퍼졌다”며 “경기장에서 이미 사과했지만, 다시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관중이 던진 게 아니고?",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왜?",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매너없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왜저래 위험하게",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스포츠가 아니라 전쟁이네 전쟁"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 화면 캡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