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xaluan 신문에 의하면 베트남 남성들은 한류 스타의 스타일을 모방해 여성스러움을 추구하고 베트남 여성들은 외모가 서로 비슷해지면서 개성이 없어졌다.
90년대부터 시작된 한류는 한국 정부의 커다란 지원을 받아서 영화, 음악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 전세계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국 스타들의 패션, 메이크업, 액세서리 스타일 등. 중국, 일본, 베트남과 같은 아시아 국가들의 젊은이에서부터 스웨덴, 그리스, 독일과 같은 유럽 국가들의 젊은이까지 사랑을 받게 되었다. 그 중에 베트남 한류팬은 많다. 한국문화산업교류기금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한류 애호 국가들 중에 베트남은 4위다.
한국 패션은 베트남 젊은이들을 어떻게 매료시켰나?
‘의가형제’(1989)라는 드라마가 방송된 후에 베트남 젊은이들은 한국 패션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는 의견이 있다. 그 후에 많은 한국 드라마, 영화가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의 세련된 의상과 자연스런 메이컵 또는 염색한 머리와 같은 패션 스타일은 베트남 패션계에 다년간 영향을 미쳤다.
외국 트렌드 분석 전문가들은 한국 패션이 서양의 프레피스타일과 일본의 독특한 패션스타일을 결합한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한국 패션스타일의 성공을 만드는 요인은 너무 화려하지 않은 디자인, 색상, 사이즈 등 아시아 사람의 피부색과 체격에 어울리는 것이다.
특히 한국 패션은 패션에 관심이 없고 국제 패션계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는 남성을 패션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민호, 김범, 보이그룹 샤이니,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등의 출현으로 남성들은 본인의 외모에 영향을 미치는 의상 또는 화장품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꽃미남’ 이나 ‘꽃보다 남자’ 등의 용어도 한국에서 탄생된다.
한국드라마를 통해서 베트남 젊은이들은 여자친구에게 사랑의 표현으로 목도리를 선물하거나(‘꽃보다 남자’, ‘상속자들’) 한국스타들처럼 파마머리나 야구재킷(베트남은 야구를 하지 않는다)을 입는 등의 새로운 트렌드를 빠르게 전파시켰다. 한국 패션 아이콘인 지드래곤의 스타일도 많은 베트남 남자 연예인이 모방하고 있다.
한국 패션 스타일을 모방하는 베트남 젊은이들
일부의 베트남 K-pop광팬들의 부정적인 모습 때문에 한국 스타의 이미지가 베트남 부모들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한국패션은 호평을 받을 만하다.
한국패션을 수용하기 전에 베트남 사람들은 주로 유럽이나 미국의 패션 스타일을 따라했다. 이런 국가들의 의류나 신발 디자인은 예쁘지만 동양 문화 및 동양 사람의 골격에 다 맞는 것들은 아니다. 게다가 가격도 비싸다. 한류 열풍으로 패션은 베트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됐고 베트남인들게 잘 맞는 요소를 갖고 있다. 한국 패션은 특히 질도 좋고 디자인도 예쁘면서 가격도 저렴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xaluan 신문에서는 젊은이들이 한국 패션 스타일을 무조건 모방하는 것을 우려했다. 베트남에서 한국 패션을 선호하는 대상은 주로 학생들이다. 이 학생들은 부모의 지원으로 한국 아이돌과 같은 의상, 화장품을 많이 소비한다.
특히 요즘 베트남 젊은 남성들은 유니섹스 트렌드를 따른다. 아이돌 그룹, 영화, 드라마 속에서 나타나는 한류 스타들의 스타일을 모방해서 일부 베트남 남성들이 점차 여성스러워졌다. 이들은 성별의 구분 없이 화려한 의상, 많은 액세서리 심지어 진한 메이크업을 한다. 더 놀라운 점은 베트남 여성들이 이러한 스타일의 남성을 좋아하고 근육질인 미국 남자배우를 좋아하는 시대는 사라졌다고 한다.
한국 걸그룹의 섹시 스타일도 베트남 젊은 여성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무대에서 공연하는 걸그룹 멤버를 모방해 미니스커트와 가슴이 파인 의상을 입는 베트남 여성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들이 본인의 특색과 개성을 드러내지 않고 한류 스타들의 스타일을 모방하는 현상으로 베트남 패션계는 곤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베트남 한류팬들은 한류 스타들을 모방하지만 한국 전통문화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한국 스타일을 응용하고 본인의 개성도 유지할 수 있도록 베트남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안내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부 기사출처: http://www.xaluan.com/modules.php name=News&file=article&sid=970192#ixzz3IY6zQ3V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