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국내 은행 18곳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23%로 지난 6월말 보다 0.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또 기본자본비율은 11.71%, 보통주자본비율은 11.34%로 각각 0.0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지난 3분기 위험가중자산이 14조원(1.12%) 증가했지만 자기자본이 2조7천억원(1.52%) 늘어나면서 총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위험가중자산은 원화대출금이 증가하고, 일부 경기민감업종 대기업의 신용등급이 하락한 영향으로 증가했고 자기자본은 당기순이익이 1조7천억원, 기타포괄이익이 9천억원 늘어나고, 4천억원의 바젤Ⅲ 적격 조건부 자본증권이 발행되면서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그러나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은 지주사 합병에 따른 영향으로 향후 자본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일부 은행은 일부 기업여신의 부실 우려 등으로 올 연말 자본비율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자본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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