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검찰총장 성추행 혐의 피소`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캐디 성추행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전직 검찰총장이 골프장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는데 당사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골프장 여직원 A씨는 지난 11일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성폭력수사대에 검찰총장을 지낸 골프장 회장 B씨를 고소했다.
A씨가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전 검찰총장 B씨는 지난해 6월 22일 골프장 기숙사에서 샤워하던 A씨를 불러내 강제로 껴안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 A씨를 성추행했다.
A씨가 "저는 아빠한테만 뽀뽀한다"는 말로 상황을 모면하려 하자 "너희 아빠가 나보다 더 대단하냐"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B씨가 "내 아내보다 예쁘다", "애인해라" 등의 성추행 발언을 일삼았으며 자정이 되어서야 5만원을 쥐여주고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A씨느 2년여 동안 경기도 포천의 한 유명 골프장 프론트 직원으로 일했으며, 사건 직후 지난해 6월 말 사표를 냈다.
이에 대해 B 전 검찰총장은 "A씨가 회사를 그만둔다고 해 설득하려고 위로 차원에서 찾아갔을 뿐 신체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B 전 총장을 불러 성추행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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