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은)은 지멘스사와 러시아 야말(Yamal) 프로젝트의 400만 달러 규모의 부스덕트(Bus Duc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스덕트는 직사각형 모양의 도체 구조물을 조립식으로 길게 연결해 초고층 빌딩과 아파트, 공장 등 대용량의 전력이 필요한 건물에서 전선 대신 사용됩니다.
야말 프로젝트는 러시아 가스기업인 노바텍(Novatek)과 프랑스 정유기업인 토탈(Total SA),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 등이 2천억 달러를 투자해 시베리아 야말 반도에서 천연가스를 채취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해 지멘스사가 전기 제품 공급권을 따냈고 이 중 부스덕트 제품에 대한 입찰을 실시했는데, LS전선이 미국과 유럽 경쟁사들을 제치고 제품을 공급하게 됐습니다.
일반 부스덕트의 내한 온도는 영하 15도이지만 LS전선은 혹한 지역 진출을 위해 영하 55도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했습니다.
또한 시추설비용으로 특화해 습기와 오일 성분에 대한 내구력을 강화한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LS전선만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헌상 LS전선 해외영업부문장(이사)은 "LS전선은 2012년부터 지멘스의 호주 시추 프로젝트 현장에 이 제품을 공급해 제품력을 인정받아 왔다"며, "일반 빌딩용뿐만 아니라 선박 및 시추 설비, 풍력발전 등에 특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스덕트를 대형 파이프에 비유하면 부스덕트를 통해 대규모 전력이 흘러가고, 여기에 간이 파이프를 연결해 필요한 만큼 전력을 뽑아 쓰면 되는데, 기존 전선에 비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설치 및 유지보수가 간단합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대형 빌딩과 초고층 아파트, 공장 등을 중심으로 부스덕트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LS전선은 연간 15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2롯데월드,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영등포 타임스퀘어, 송도국제업무단지 등에 제품을 공급한 바 있습니다.
연간 2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해외 시장은 미국의 GE, 프랑스 슈나이더(Schneider)사 등이 점유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