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재고가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누리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분유재고(제품으로 만들고 남은 원유를 말려 보관)는 1만4896톤으로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우유가 넘쳐나 외부에서 임대해 사용하는 창고마저 확보가 어려워졌다. 우유 제조업체들은 이상 기후에 따라 원유 과잉 생산이 지속되면서 조만간 멀쩡한 상품들을 폐기해야 하는 한계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우유 제조업체들은 우유 재고를 해소하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촉진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은 여전하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유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줄어들었다. 우유 매출은 1.8%, 요구르트 매출은 2.8% 감소했다. 우유가 들어간 냉장음료 매출은 4.9%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낙농가와 유가공업체,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주 수급조절협의회를 열고 공급과잉인 우유 생산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치 기록 소식에 누리꾼은 "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 헐", "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 가격은 안내려가네", "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 다 폐기처분 해야겠네", "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 큰일났네", "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 아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