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이 수영을 극찬했다.
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내 생애 봄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배우 감우성과 수영은 20세 나이 차이를 넘어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로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감우성은 “수영에게 놀랐다. 너무 잘하더라. 그냥 잘 하는 게 아니라 너무 잘 해서 사실 놀라웠다. 기대 이상이었다. ‘내 생애 봄날’이 만들고자 하는 흐름과 내용에 워낙 잘 적응하고 표현해줘서 오히려 내가 더 안심이 되더라”고 극찬을 했다.
이에 고개를 숙인 채 부끄러워하던 수영은 “너무 감사한 말이다”고 운을 뗐다. 수영은 “잘 한다고 생각을 하시는 것에는 (감우성)선배님의 영향이 100%인 것 같다. 선배님과 함께 할 때 더 좋은 방향으로 같이 만들어갈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영은 “혼자 집에서 고민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감독님이 ‘봄이는 어때야 한다’는 확고한 생각이 있으시다보니 내가 놓치고 가는 부분까지도 두 분이 잘 잡아주신다. 내가 미처 주비하지 못하고 분석하지 못한 디테일을 현장에서 해결 해주시더라. 준비하지 않은 감정이 나올 때, 그걸 감우성 선배님이 잘 받아주셔서 형성이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감우성은 “원래 지나친 칭찬에 인색한 사람이다. 그동안 연기 잘하는 여배우들과 호흡을 많이 맞췄는데 수영과 단순비교를 하자면 차이점을 거의 못 느끼겠더라. 여배우가 잘 하고 예뻐 보여야 작품이 잘 되지 않나. 그런 부분이 ‘내 생애 봄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끝까지 수영에 대한 강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내 생애 봄날’은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장기 이식을 통해 새 심장을 얻은 여자와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이 만나 특별한 사랑을 하게 되는 휴먼 멜로드라마. 감우성은 극중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한 채 검소하게 살아가는 강동하 역을, 수영은 기적적으로 심장수술을 받은 뒤 열정적 삶을 살아가는 이봄이 역을 맡았다.
‘고맙습니다’, ‘보고 싶다’의 이재동PD와 ‘히어로’의 박지숙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감우성, 수영, 이준혁, 장신영 등이 출연한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후속으로 오는 9월 10일(수)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