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업결합,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유지

올해 상반기 기업결합 건수와 금액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014년 상반기 기업결합 신고 및 심사동향`을 통해 전체 기업결합 건수는 286건으로 지난해 상반기(287건)보다 한 건 줄었고, 전체 금액은 88조1천억 원으로 같은 기간(89조7000억원)에 비해 1조6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22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223건)보다 6건 늘었고, 금액은 12조4천억 원으로 전년 보다(7조2000억원) 72.2% 증가했습니다.

계열사간 결합은 79건으로 34.5%, 비계열사간 150건으로 65.5%를 차지했습니다.

계열사간 결합은 지난해보다 8건 늘었고, 비계열사 결합은 2건 줄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0건으로 4.9%를, 서비스업은 149건으로 65.1%를 기록했습니다.

외국기업에 의한 결합 건수는 57건으로 같은 기간(64건) 대비 7건(10.9%) 감소했고, 금액은 75조7천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82조5000억원)보다 6조8천억 원(8.2%) 줄었습니다.

송상민 공정위 기업결합과장은 "기존엔 연초에 한해 기업결합 실적을 몰아서 한꺼번에 발표했다"며 "상반기만 따로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앞으로 기업결합 정보를 더 투명하게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