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캡슐이 국내에 대량으로 밀반입 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1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인육 캡슐을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117건으로 적발된 물량은 6만6149정에 달했다.
연도별로 적발 건수는 2011년 22건(1만2524정), 2012년 47건(2만663정), 2013년 41건(2만7852정) 이었다.
특히 올해 들어서도 지난 7월까지 14건(5110정)이 적발되는 등 세관 당국의 검사 강화에도 인육캡슐 밀반입 시도는 전혀 근절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밀반입 경로 역시 다양했다.
최근 3년여간 국제우편을 통한 밀반입 시도는 40건(3만8067정), 여행자의 휴대 밀반입 시도는 76건(2만7812정), 특송을 통한 밀반입 시도는 1건(270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육캡슐을 들여오는 곳은 대부분 중국이었으나 작년 6월에는 미국발 특송 화물로 인육 캡슐 270정이 국내에 밀반입되기도 했다.
이에 관세청은 "중국 당국도 통관절차를 강화했지만 중국 동북 3성에서 오는 항공 우편물에 대한 검사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육캡슐은 유산되거나 사산한 태아, 태반 등을 건조한 뒤 갈아 만드는 것으로 말기 암, 만성신부전증, 중증 당뇨, 피부미용, 기타 난치병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수요가 생겨났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대체 인육캡슐을 누가 찾는거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저런 건 더욱 확실히 단속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