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15개월 만에 연 2.25%로 인하했습니다.
경기 회복세가 부진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에도 본격 공조하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호 기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8월 기준금리를 연 2.25%로 인하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조정된 것은 지난해 5월 0.25% 포인트 인하된 이후 15개월만에 처음입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꺾이는 조짐을 보이면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115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1.7%가 기준금리 인하을 예상했는 데요,
이들은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에 한국은행이 화답을 할 것이라는 점, 또 세계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을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골드만삭스와 노무라 등 해외 투자은행들도 이번달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등 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를 기정 사실화한 바 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 지, 또 인하 폭은 어떻게 조정할 지에 쏠려 있습니다.
또 금통위의 최근 대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과 전망이 어느 정도 바뀌었을 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기준금리의 방향성을 놓고 오락가락식 발언을 했던 이주열 총재가 어떤 발언을 할 지도 주목됩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잠시 후 11시20분 브리핑을 통해 금리 인하에 대한 배경과 대내외 주요 이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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