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목사`로 화제를 모은 A씨가 횡령 및 혐의로 구속됐다.
31일 춘천지방검찰청은 시설 입소자를 방치해 숨지게 하고 거액의 기초생활수급비 등을 횡령한 혐의로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실로암 연못의 집` 원장인 일명 거지 목사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목사는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시설 내 장애인 36명의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인 연금 등 5억 8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설 내 장애인들을감금하고 유기하는 인권침해를 자행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거지목사, 장애인들의 아버지라고 알려진 A목사가 후원금, 기초생활수급비 등을 횡령, 유흥에 쓴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한편 방송 직후 홍천군은 방송을 통해 A목사의 각종 인권침해가 알려지자 해당 시설을 폐쇄하고 입소자 전원을 분리 보호하는 등 행정조치를 내렸으며 춘천지방검찰청이 해당 목사를 구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