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이 장소심을 뜻을 따르기로 했다.
7월 27일 방송된 KBS2 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는 장소심(윤여정 분)의 이혼을 막으려 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동희(옥택연 분)가 결혼하기로 한 여자를 데리고 온다는 소식에 장소심과 차해원(김희선 분), 조명란(윤유선 분), 최미숙(윤지숙 분)은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조명란과 최미숙은 장소심의 이혼은 물론 아직 오지 않은 맏며느리에 대해 떠들기 시작했다. 장소심은 “요리를 입으로 하나”라고 말하며 두 사람이 더 이상 떠들지 못하게끔 했다.
그 때 강태섭(김영철 분)의 고성이 들려왔다. 부엌에서 요리를 하던 사람들은 강태섭과 강동석(이서진 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방 앞으로 향했다. 강동석이 이혼 서류를 가지고 왔던 것. 강태섭은 절대로 이혼을 해줄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강태섭은 “나도 노력하고 있단 말이다. 지난 세월 내 잘못 내 실수 다 갚으려고 노력하고 있단 말이다”라고 말하며 이혼 서류를 찢어버렸다.
때마침 마당에서는 강동탁(류승수 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장소심의 이혼 소식은 물론 처가살이를 벗어나기 위해 강동탁이 짐을 싸들고 온 것. 강동탁은 “엄마는 엄마 할 도리 다했다고 다 끝났다고 떠나고 싶다 했지만 그건 엄마 생각이다”라고 말하며 “엄마가 나한테 해줘야 될 게 아직도 많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장소심은 충격으로 인해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홀로 집으로 돌아온 강동희는 “앞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엄마가 나한테 안심할 만한 일은 아무것도 안할 거다”라고 말해 그녀를 더욱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강태섭은 “똑디 봤나 누나야. 누나 니가 이혼을 하고 이 집을 나가는 게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누나 지금 니가 자식들한테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똑똑히 봤나?”라고 말하며 이혼을 해줄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가족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강동석은 “아버지가 너무 완강하셔서 합의 이혼은 힘들 것 같다”고 말하며 “이혼 소송, 준비하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