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수급 키워드 - 펀드 환매

마켓포커스 [수급]
출연: 김우식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차장


* 수급 키워드 - 펀드 환매
2009년 초부터 들어왔던 미국계 자금은 여전히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 최근 국내 증시로 중동계 자금과 중국계 자금의 유입이 제법 있다는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 환율의 영향이든 신흥국으로 ETF자금이 유입되든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한 매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점은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수급만을 놓고 본다면 우리 증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나 환매다. 조금씩 약해졌던 환매가 7월18일 기준으로 2,800억 규모로 늘어났는데 바로 장중 2,020pt를 때렸던 날이다. 우리 증시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환매가 있었던 구간이 바로 2,000~2,050pt 였는데 학습효과가 강하기 때문에 이 구간에서는 꾸준히 환매가 나올 수 밖에 없다.

환매는 코스피 지수가 신고가를 달리기 전까지는 본전심리 때문에 계속 나올 수 밖에 없다. 우리 증시의 고점이 2011년 초의 2,231pt였는데 그 지수를 돌파하기 전까지 많고 적음을 떠나 환매가 나오는 것은 숙명으로 봐야 한다.

상당수 환매 물량이 3년간의 소화과정을 통해 소진됐지만 아직 피할 수 없는 물량이 나온다면 결국 대항해서 지수를 올려줄 세력은 외국인 밖에 없다. 미국 연준의 급격한 정책 변화만 없다면 외국인 매수는 계속 유입되고 하반기 매수를 많이 하는 연기금의 가세가 이뤄진다면 수급적으로 볼 때 그리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이머징 국가 중에서 우리만의 차별화된 요소만 등장한다면 더욱 긍정적이다. 최경환호에 기대를 거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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