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드 발급업을 하는 것으로 위장한 A사는 최근 인터넷 취업사이트에 구인광고를 게재한 뒤 20대 등 3명을 채용했습니다.
이 회사는 이들로부터 입사 서류 이외에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신분증, 통장 사본 등 금융거래에 필요한 서류도 제출받았습니다.
카드발급을 위한 은행 신용조회 업무를 해야 한다는 명목이었습니다.
이들 일당은 또 신용등급이 상향될 수 있도록 거래실적을 만들어주겠다고 속이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이들은 관련 서류를 이용해 당사자들 몰래 저축은행 3곳과 대부업체 2곳에서 모두 3천여만 원을 대출받아 달아났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취업을 위한 면접이나 입사 과정에서 회사가 공인인증서 등을 요구하는 경우 대출사기의 가능성이 높다”며 “취업 과정에서 대출사기가 의심스러우면 즉시 경찰서나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1332)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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