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내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너구리는 풍속 51㎧의 중형 태풍으로 성장해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태풍 너구리는 8일 새벽 오키나와 남서쪽 260㎞ 해상으로 올라온 뒤 최대 풍속 54㎧의 대형 태풍으로 세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8일 밤부터 제주와 남해안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 10일까지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 남쪽 먼 바다에는 파도가 9m까지 올라가는 곳이 있겠다. 제주와 남부 지역, 동해안 일부 지역은 시설물 안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태풍 너구리는 10일 새벽 규슈 지방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해져 11일 이후에는 소형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등 내륙 지역은 태풍의 영향을 크게 받진 않겠지만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대기 상태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
내일은 전국에, 목요일에는 남부와 동해안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강도나 경로가 아직 유동적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풍 너구리 경로 쭉 살펴봐야겠다" "태풍 너구리 경로 우리나라는 피해갔으면 좋겠다" "태풍 너구리 경로 제주도 무사히 지나가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기상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