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질범이 민간 사찰 피해를 주장하며 편의점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2시간 만에 경찰에 제압됐다.
8일 오전 9시 50분쯤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대학가의 한 편의점에 이모(27)씨가 침입하여 흉기로 여종업원을 위협했다.
이씨는 물품 진열대로 입구를 막은 뒤 소화기를 터뜨리고 형광등을 깨는 등 난동을 부리며 경찰과 2시간 가까이 대치상태를 이어갔다.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내가 민간 사찰을 받고 있다. JTBC 기자를 불러 달라”고 소리쳤다.
또 “대통령을 불러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질과 범인이 근거리에 위치해 진압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건 2시간 만인 11시 40분쯤 경찰특공대 위기협상팀이 이씨에게 말을 걸며 인질과 거리를 떼어놓는 데 성공했고, 이 틈을 이용해 특공대원이 편의점 뒷문창고와 앞유리를 깨고 진입해 범인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은 이씨를 부산진경찰서로 인계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산 인질극 범인의 민간사찰 주장은 또 어떤 연유에서 나온 것일까" "부산 인질극 범인의 민간사찰 주장,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라" "부산 인질극 범인의 민간사찰 주장, 과연 진실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