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산업은행에 매각 방식을 일임하면서 동부그룹 계열사 매각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동부제철과 동부건설 두 회사 대표이사 이름으로 산업은행에 매각 방식을 전적으로 위임한다는 각서를 전달했습니다.
이견을 보여왔던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당진발전 매각 방식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보인 것입니다.
그동안 동부그룹은 좀 더 좋은 조건을 받기 위해 개별 매각을 원했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일괄 매각 방식을 통해 빠른 구조조정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동부그룹은 5개월 넘게 핵심 자산 매각을 주저하면서 버텼고,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경영권까지 언급하며 압박했습니다.
결국 동부그룹은 채권단과 금융당국 압박에 매각 방식을 채권단에 위임했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동부그룹의 구조조정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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