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막내아들의 인터넷 게시글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변희재 미디어위치 대표가 이를 두둔했다.
변희재 대표는 2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몽준 아들 사건 보니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아야 한다"며 "학생 때는 이 주장 저 주장 다 하면서 성장하는 건데 정몽준 아들이라는 이유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대학생 때부터 웹에 온갖 잡글을 쓰며 공개 검증 받으며 성장했다"며 "그런데 정몽준 아들이란 이유로 자유로운 사고와 표현의 권리를 박탈 당하는 것은 비극"이라고 전했다.
또한 변희재 대표는 "둘 다 군대 빠진 박원순 부자와 달리 정몽준씨와 장남을 둘 다 ROTC 장교 출신이다. 갓 고교 졸업한 학생이 자신의 의견 낸 것 가지고 단지 정몽준 아들이라는 이유로 마녀사냥 한다. 그 열정으로 박원순 아들 병역기피나 취재들 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정몽준 의원의 아들은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과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거지. 국민이 모여서 구각가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파문이 일자 정몽준 의원은 즉시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하고 국회 정론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죄문을 발표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몽준 아들 변희재 두둔 솔직히 아들이 틀린 말 한 건 아닌 듯" "정몽준 아들 변희재 두둔해줬네 박원순 아들 병역기피 이건 무슨 소리야 또" "정몽준 아들 두둔한 변희재 트위터에 글 올리느라 수고가 많다" "정몽준 아들 그래도 저렇게 대놓고 페북에 글 올리는 건 좀 아닌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변희재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