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플이 청구한 미국내 삼성전자 모바일기기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미 법원은 삼성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영우 기자.
<기자>
네. 미국 법원이 결국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 지원의 루시 고 판사는 현지시간 6일 갤럭시S 4G, 갤럭시 탭 10.1을 포함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23종의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애플의 요청을 기각했습니다.
루시 고 판사는 결정 이유에 대해 "애플이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봤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 필수적인 인과 관계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터치스크린 소프트웨어 특허기술이 삼성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크게 증대했다는 점을 애플이 증명하는 데 실패했으므로 삼성 제품을 미국에서 팔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의 대상은 모두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 구형 제품들이었습니다.
한편, 루시 고 판사는 별도의 결정을 통해 삼성이 애플에 지불해야 할 손해배상금을 9억2천900만 달러로 확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판결에 대해 산호세 법원의 1차 소송 관련 판매금지 기각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손해액 산정 결과에 대해서는 즉시 항소진행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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