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는 14일 아름다운 재단 측에 노란봉투 프로젝트에 동참한다는 뜻이 담긴 손편지와 함께 이 프로젝트의 1인 기부액 4만7000원을 동봉했다.
노란봉투 프로젝트는 손해배상과 가압류로 인해 임금, 퇴직금, 상여금, 집, 자동차, 통장이 모두 가압류되는 상황에서 경제적 위기, 가족 해체 등을 겪고 있는 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계 및 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기부 프로젝트다.
노란봉투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법원이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에게 내린 회사 측 손해배상 소송 배상액 47억 원에서 출발했다. 이를 접한 한 주부가 10만 명이 모금하면 47억을 해결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사연이 담긴 편지와 4만7000원이 든 봉투를 보내면서 캠페인이 시작된 것이다.
이효리는 "지난 몇 년간 해고노동자들의 힘겨운 싸움을 지켜보며 마음속으로 잘 해결되길 바랄 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제 뜻과 달리 이렇게 저렇게 해석되어 세간에 오르내리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아이 엄마의 편지가 저를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적은 돈이라 부끄럽지만 한 아이 엄마의 4만7000원이 제게 불씨가 됐듯 제 4만7000원이 누군가의 어깨를 두드리길 바랍니다"라고 편지를 썼다.
이효리가 동참한 노란봉투 프로젝트는 3일 시작, 현재 869명이 참여해 18일까지 5303만7400원이 모였다. 아름다운 재단은 4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의 모금 경과 및 추가 목표에 따라 2, 3차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효리 노란봉투 프로젝트 진짜 마음씨 곱다" "이효리 노란봉투 프로젝트 어쩜 이러냐... 진짜 대박" "이효리 노란봉투 프로젝트 얼굴도 마음씨도 고와" "이효리 노란봉투 프로젝트 역시 이효리는 다르네" "이효리 노란봉투 프로젝트 뭔가 훈훈하다" "이효리 노란봉투 프로젝트 나도 참여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아름다운 재단)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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