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국내 등록 차량 1,940만864대 중
수입차는 90만4,314대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운행중인 차 100대 가운데 5대 가량이 수입차라는 이야기다.
생산 지역은 독일 등 유럽이 66.9%로 가장 많았고 일본(21.5%)과 미국(10.7%) 등이 뒤를 이었다.
5년전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로. 2008년말 기준으로 국내 자동차 총 등록대수(1,248만 3,809대) 중
수입차는 35만7,589대로 비중은 2.1%에 그쳤기 때문이다.
5년 만에 수입차 대수는 2.5배 이상, 전체 등록 차량에서 차지하는 수입차의 비중은 갑절 이상 늘어난 것이다.
수입차 대중화로 여겨질 만한 이 현상은 해외 자동차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국내 시장 공략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해외 메이커들이 2천만∼3천만원대에서 시작하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모델들을 내세워 수입차 시장을 확대해 온 점이 지속적인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수입차 업계는 올해도 여세를 이어가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한 17만4천대가량의 판매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