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은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서 "술을 즐기는 정도로 마시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DJ 장기하는 `변호인`의 고문 장면을 언급하며 "술을 좋아하면 살이 좀 찌는데 굉장히 말랐더라"고 했다.
그러자 임시완은 "살을 빼는 동안은 술을 못마셨다"며 "그런데 반대로 살이 쪄 있을 때와 살이 빠졌을 때의 차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많이 먹었고, 술도 좀 이용했다. 살을 일부러 찌웠다가 고문 연기를 위해 살을 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김영애 송광호 선배님과 함께 했던 면회신을 찍는 날에는 밥을 굶었다"며 "그 장면을 제일 초반에 찍었는데 그게 부담과 걱정도 되고, 신경이 쓰여서 밥을 못 먹었던 것도 어느 정도는 있었다. 정신적으로 피폐하고 초췌해진 모습을 표현하려면 우선 음식을 절제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하루 정도 밥을 안 먹는 건 문제될 것이 없어서 굶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부분을 선배님이 좋게 생각해주셨다. 실제로 김영애 선배님을 어머니라고 부르는데 정말 예뻐해주셨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고백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임시완 고문연기 보는 순간에 화가 나더라" "임시완 고문연기, 통닭처럼 매달려 있는데 내가 다 힘들더라" "임시완 고문연기보고 정말 눈물났다" "임시완 고문연기, 임시완은 연기해도 되겠다~" "임시완 고문연기, 첫 영화부터 1000만 관객 이루는거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변호인`은 부림 사건의 변호를 통해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이 단골국밥집 주인 순애(김영애)의 아들 진우(임시완)의 변호를 맡고, 다섯 번의 공판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이야기를 담았다. 1980년대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현재 920만이 넘는 관객수를 기록하며 1000만 영화에 한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섰다.(사진=영화 `변호인` 스틸컷)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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