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국내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규제로 돈을 벌지 못한다며 또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새 정부 출범 직후 `창조금융`과 관련해 정부정책을 비판했던 박 회장이 작심하고 당국을 비판한 것입니다.
박 회장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금융산업도 돈을 좀 벌어야 한다" 면서 당국의 지나친 간섭이 오히려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한국이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로 가려면 서비스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꾀해야 하는데 물가 안정이라는 명목으로 교육·의료·금융 등 주요 서비스 분야의 고급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실적과 관련해 박 회장은 "올해 전체 은행 이익이 2007년보다 10조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라며 "이렇게 되면 법인세수도 2조원 감소한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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