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9일) 정례회의를 열고, 5월 기준금리를 2.5%로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인하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한은이 기존의 입장을 바꿔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전세계적인 금리인하 움직임과 저성장이 장기화되고 있는 우리경제의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중수 총재는 이미 여러차례 이미 기준금리가 충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해왔지만, 경기부양에 대한 정부와 시장의 열망을 외면하지는 못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인하됨에 따라 추경예산 집행을 준비중인 정부는 정책집행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공조가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경기부양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도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금리인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현실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여전히 불확실한 하반기를 위해 한은이 정책적인 여력을 아껴뒀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금리인하를 선택한 김중수 총재의 경기진단에 쏠리고 있습니다.
김중수 총재는 잠시 후인 11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5월 기준금리 인하의 배경과 이유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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