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호주 부동산 정보 사이트 `오스트레일리안 프로퍼티 모니터스(APM)`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시드니의 평균 주택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65만6,415호주달러(원화 약 7.4억원)를 기록했다. 시드니 평균 주택 가격이 65만호주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시드니의 평균 주택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2011년 2분기로, 64만7,629호주달러였다.
지난해 4분기 아파트 평균 가격도 47만5,314호주달러를 기록하면서 이전 최고가였던 지난해 2분기의 46만5,574호주달러보다 1만호주달러 가까이 뛰었다. 작년 한해 평균 주택 가격도 전년보다 3.4% 올랐다. 지역별로는 시드니 서부의 캔터베리와 뱅크스타운의 평균 주택 가격이 11.5% 상승해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앤드루 윌슨 APM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중간 가격대라 할 수 있는 50만~60만 호주달러 가격대의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가격 상승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는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 자본과 이민자가 밀려들면서 최근 10년간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