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을 통한 기업대출은 크게 감소한 반면 가계대출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2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12월중 은행의 기업대출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1월 기업대출 규모는 2조4천억원 늘어났지만 12월에는 11조8천원이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11월 1조7천억원 증가로 10월 6천억원 증가에 비해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12월에는 7조7천억원이나 줄어들었습니다.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와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 등 연말요인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대기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11월 7천억원 은행 대출이 증가했지만 12월에는 4조 1천억원이나 감소했습니다. 연말효과에 경기둔화에 따른 자금수요 감소가 요인입니다.
반면 12월중 은행의 가계대출은 10월 이후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습니다.
11월 5조 1천억원이 늘었는데 12월에도 5조6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11월 2천억원 감소했던 주택담보대출이 12월에는 5조원이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정부의 한시적 세제해택 종료를 앞두고 아파트거래량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0월 4100호 였고 11월 4700호, 12월에는 6800호로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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