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그리스 신용등급 '선택적 디폴트'로 하향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다시 `선택적 디폴트(SD)`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S&P는 6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인 `CCC`에서 `SD`로 재하향한다고 밝혔습니다.

S&P는 성명에서 최근 그리스가 발표한 국채 환매(바이백) 계획은 사실상 채무 조정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신용등급을 낮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드리안 밀러 GMP즈우건 선임 글로벌시장 전략가는 "기술적인 등급 조정이며, 그리스가 실제로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바이백이 마무리되면 등급도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P는 지난 5월 그리스가 민간채권단과 협상 끝 대규모 부채를 탕감받은 이후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CCC`로 상향했지만, 8월 다시금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꾸면서 추가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