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마트는 이달 TV 매출이 지난달보다 금액 기준 58%(수량 기준 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마트가 개점한 지난 199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로, 지난해까지는 2002년 월드컵 특수 당시 기록한 38%가 최고치였다. 특히 중소형 TV의 선전이 두드러져 작년대비 금액 기준 131%(수량 기준 234%)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아날로그 TV 보유 가구들은 대부분 32~42인치의 중소형 제품을 선호했다"면서 "여기에 전기효율이 뛰어난 LED TV 중심으로 매출 증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연말까지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이어가기 위해 구형TV 보상판매, 가격 할인행사 등 다양한 판촉을 계속 벌일 예정이다.
일본은 2011년 7월 아날로그 방송이 중단됐으며 그해 5~7월 신장률은 113%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전환이 완료되고서 8월에는 오히려 40% 매출이 줄었고 이후 3개월간 역신장을 길고하는 등 침체기를 겪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