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스페인 지방정부 5곳 신용등급 강등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 지방정부 5곳의 신용등급을 1~2단계 강등했습니다.

무디스는 22일 안달루시아와 카탈루냐, 무르시아 등 3곳의 신용등급을 2단계씩 강등했으며, 엑스트레마두라와 카스티야-라 만차 지역은 1단계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안달루시아와 엑스트레마두라 지역은 새롭게 투자부적격, 정크 등급으로 분류됐습니다.

무디스는 이 5곳이 매우 제한된 수준의 현금 보유고를 가지고 있는 등 유동성이 악화됐고, 자금 조달하기 위해 단기 차입에 과도하게 의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강등으로 분리독립을 요구하던 지방정부들이 중앙정부의 도움이 절실해졌고, 이에 따라 스페인 전면 구제금융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