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금액은 약 7억달러 규모로, 이번 계약에는 옵션 물량 4척이 포함돼 있어 모두 발효될 경우 총 발주금액이 35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습니다.
이는 STX의 조선해양 분야 올해 수주실적인 66억달러의 절반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로, STX는 이번 수주가 해양플랜트 부문 수주량이 50%를 넘는 글로벌 조선사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30m, 폭 38m, 높이 12m 규모로, 수심 12,000피트의 극심해에서 최대 4만피트 깊이까지 고난도 시추작업이 가능한 선박입니다.
STX조선해양의 드릴십에는 20,000psi의 고압에도 견딜 수 있도록 확장 가능한 폭발방지장치 등 최첨단 설비가 장착될 예정입니다.
이번 드릴십은 STX조선 진해조선소에서 건조하여 2015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STX가 이번 드릴십을 진해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은 해양플랜트 분야 수주를 더욱 확대해 해양플랜트 위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 나가겠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극심해용 드릴십 시장은 높은 용선료와 가동율을 유지하고 있어 메이저 시추회사들을 중심으로 신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STX가 드릴십 등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는 만큼 수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