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삼성화재와의 경쟁을 선언한 것인데, 손보업계에서는 동부화재가 또 한 번의 치열한 격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ADVERTISEMENT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부화재가 삼성화재 아성에 또 한 번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ADVERTISEMENT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0년 1위사와 경쟁할 수 있는 성장과 효율을 구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정남 사장은 또,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손보업계 20위권 내 진입을 위해 인수합병(M&A) 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만년 2위, 3위를 벗어나서 좀 더 외형도 키우고 회사를 키워서 2020년 쯤에는 톱1을 서로 다투는 경쟁하는 모습이 되지 않겠느냐"
ADVERTISEMENT
동부화재는 김정남 사장 취임후 전통적으로 강한 자동차보험을 기반으로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집중하면서 삼성화재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습니다.
또, 홈플러스(테스코) 등 대형 제휴처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 확대와 홈쇼핑 등 다이렉트 채널을 강화해 삼성화재를 추격한다는 계획입니다.
ADVERTISEMENT
특히 통합보험 등 장기보험 중심인 삼성화재를 겨냥해 월 평균 450명 이상의 보험설계사(RA)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동부화재가 중장기적으로 1위와의 경쟁을 선언하면서 손보업계는 또 한 번 피말리는 싸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ADVERTISEMENT
동부화재는 지난 2004년 6월 삼성화재 부사장 출신인 김순환 현 동부CNI 부회장을 영입하면서 삼성화재와의 치열한 보험영업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부화재는 2004년, 2005년 회계년도(FY)에 11.3%와 12.4% 외형 성장세를 시현했습니다.
당시 삼성화재는 동부화재를 비롯해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 2위권 업체들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성장률이 2004년 8.1%, 2005년 6.1%에 그치면서 시장점유율 30%를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동부화재의 영업 강화 전략은 2위권 경쟁업체인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도 자극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삼성화재가 또다시 쫓기는 입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020년 손보업계 1위 도약을 목표로 동부화재가 창을 들면서 삼성화재는 또다시 방패를 들어야 하는 형국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양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