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10월 주식시장은 4분기 조정이 시작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9월 시장이 기대하던 미국과 유럽의 정책이 예상대로 발표됐지만 그 긍정적인 효과가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이고, 시장의 추가 상승을 자극할 만한 거시,미시적 환경 변화가 뒤따르기 힘들어 보이기 때문"이라고 이 연구원은 근거를 제시했다.
특히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등이 예상되는 수순을 이어가는 동안 시장의 반응이 긍정적이기는 어려울 것이고 미국도 11월 선거를 앞두고 정책 충돌이 격화되고, 재정절벽과 관련한 논의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대내적으로 한국 경기지표나 기업 이익 동향도 시장의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10월에 이어 연말까지 이러한 조정 양상이 이어진다면 9월이 하반기 고점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