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롯데쇼핑 자기자본의 9.44%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량 현금으로 취득한다. 롯데쇼핑은 별도의 실사 없이 주식매매대금을 치른 뒤 인수를 종결한다. 지분 취득시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9~10월로 예상된다.
하이마트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선종구 전 회장 사이에 경영권 분쟁이 발생, 지난해 말부터 매각작업을 벌여왔으며 지난달 25일 본입찰에서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배타적 협상기간이 지난 2일로 끝나면서 롯데쇼핑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대신 차지했다.
이번 하이마트 인수로 롯데는 가전양판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됐다. 하이마트의 314개의 점포(6월 말 기준)와 롯데가 보유하고 있는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을 합하면 전국적으로 1000개가 넘는 유통체인이 탄생하는 셈이다.
하이마트는 작년 국내 가전 양판시장에서 3조4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리빙프라자(1조8500억원)와 LG전자의 하이플라자(1조3980억원)의 매출을 합한 것보다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