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흡수합병설 사실무근"‥관련주 '출렁'

게임하이,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오늘(13일) 한국거래소가 요구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엔씨소프트와의 합병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엔씨소프트도 조회공시를 통해 "흡수합병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엔씨소프트와 흡수합병 기대감에 장초반 급등했던 이들 종목의 주가도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오후 2시 17분 현재 0.19%내린 25만8천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개장초 거래제한폭까지 올랐던 게임하이도 기관 매물에 주가가 급락하며 3.86% 내렸고,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3.79% 하락했습니다.

이번 흡수합병설과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한국경제TV와 전화통화에서 "엔씨소프트와 자회사의 흡수합병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 검토하지도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는 "게임하이와 JCE 지분을 엔씨소프트 주식으로 바꾼다면 어제 종가 기준으로 넥슨은 엔씨소프트 지분을 6% 더 올릴 수 있지만 그 정도 지분으로 엔씨소프트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할 수는 없다"며 "이번 흡수합병 논란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8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넥슨에 최대주주 자리를 넘긴 것과 관련해 양측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