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아토피의 치료는 환경을 상당히 신경 써야 한다. 6월5일 환경의 날을 맞아 한의학계의 관점으로 환경과 아토피의 관계를 재조명해 본다.
ADVERTISEMENT
◆ 아토피와 환경의 관계, 알고 보니...
구체적으로 환경성질환들은 환경의 어떤 변화 때문에 생기는 것일까. 현대의학, 한의학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현대화로 인한 인공물질의 무분별한 사용과 공기 및 물의 오염 등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ADVERTISEMENT
그러나 너무 깨끗해서 생긴다는 소위 ‘환경가설’을 내세우는 전문가도 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이 같은 주장들은 모두 어느 정도 타당성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소연 교수는 대도시를 대표하는 서울과 소도시를 대표하는 전북 정읍시, 시골을 대표하는 정읍 등 3개 지역의 9~12세 어린이 17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토피 피부염의 유병률이 각각 28.0%, 23.2%, 18.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소연 교수는 이어 부모가 농, 축산업에 종사하거나 임신 중 산모가 농장 동물들과 접촉을 하는 경우, 축사를 갖고 있는 경우, 애완동물을 키우는 경우, 모유 수유를 한 경우, 나이 많은 형제자매가 있는 경우 알레르기질환 발생이 감소했으며 영유아기의 항생제 사용은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률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사는 환경과 아토피 피부염의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즉 공기나 물의 오염, 그리고 콘크리트 건물에 둘러쌓인 환경 뿐 아니라 너무 깨끗한 환경이 곧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ADVERTISEMENT
◆ 면역력 개선, 시골 이사 밖에 답이 없나?
이 같은 환경이 어떻게 아토피 피부염으로 연결되는 것일까. 현재 한의학계에서는 면역력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ADVERTISEMENT
하늘마음한의원 대전점 이은영 원장은 “농촌과 도시의 환경을 비교 한다면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면역력에 영향을 끼친다는 면에서 환경가설이 가장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면역력은 결국 다양한 미생물로 인한 공격을 받으면서 강해지는 것인데, 이 같은 기회가 없이 자라는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아토피 피부염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시골로 이사 가야 아토피 피부염이 치료될 수 있을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한방 치료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을 안화하고, 완치에 가까운 상태에 이를 정도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들이 있기 때문이다.
ADVERTISEMENT
특히 아토피 피부염은 손상된 장 점막으로 인해 독소나 큰 분자량의 영양소가 체내로 유입되는 새는장증후군(장누수증후군)으로 인한 경우가 많으므로 신체 내부의 온도를 조직의 기능 회복온도인 40~50도로 올려주는 ‘심부온열치료’ 등을 받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이은영 원장은 “아토피가 환경성 질환인 이유는 환경에 체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며 “인스턴트 음식이나 술, 고기 등을 줄이는 등 식습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정신적, 혹은 육체적 긴장을 풀어주는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시작하면 면역력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한국경제TV 건강매거진 6월9일 방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