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튀니지의 국영선사인 코투나브(COTUNAV)社와 지난 2010년 약 3억달러에 수주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이번에 명명식을 가진 페리선 ‘TANIT`호는 현재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페리선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길이 210 미터, 폭 30 미터에 달한며 814개의 선실과 최대 3,200명의 승객을 비롯해 285명의 승무원, 그리고 1,060대의 자동차를 싣고 27.5 노트의 속도로 운항이 가능합니다.
또한 3개의 층에 걸친 약 11,000㎡에 달하는 승객 편의 공간을 마련해 쇼핑센터, 유아 놀이시설, 레스토랑, 수영장, 나이트 클럽,인터넷 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고 대우조선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전 세계 여객선 최초로 SRTP(국제안전협약)를 준수해 수나 화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승객과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메인엔진과 발전기 등 항해와 관련된 주요 장비들이 각각 2개씩 설치된 것이 특징입니다.
코투나브사 관계자는 “TANIT호는 세계 유수의 여객선 전문 조선소와의 경쟁 입찰에서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건조기술과 인테리어 능력 등 종합적인 여객선 건조 능력을 인정받아 향후 크루즈선 시장의 진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3월 강재절단식을 시작한 이후 14개월간의 건조과정을 거치고 이번에 명명식을 갖게 된 ‘TANIT`호는 이달 31일 코투나브 사에 인도돼 지중해 여객 운송 성수기에는 튀니지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향하는 정기 항로에 투입되고 비수기 때는 바다를 유람하는 크루즈 관광 용도로 이용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