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의존도는 상당히 큰 편인데요,
특히 유럽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해가면서 증시가 힘을 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신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달 들어 외국인투자자가 회수해간 자본규모는 약 4조원.
자금 이탈을 주도한 곳은 바로 글로벌 금융시장을 불안에 떨게 한 유럽입니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가 세계 시장의 큰 화두로 떠오른데다 유럽국가들의 국채발행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자금이탈의 이유입니다.
또 유로화 대비 달러 가치가 급등하고 있고, 이에 따라 신흥국 화폐가 약세를 보이는 것도 자금회수에 영향을 미친 겁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유럽계 개인은 계속해서 팔고 있는데 반해 유럽계 기관들은 한국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
"최근 유럽계 자금 중에 개인자금은 계속 이탈되는 반면 유럽계 자금 중 기관자금이 지속적으로 한국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흐름들은 일부 학습효과가 작용했다고 보여지구요."
이는 지난해 8월 글로벌 금융위기 때 개인과 기관이 함께 자금회수에 나섰던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확인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유럽계 자금 이탈은 과거의 경험이 선반영된 것으로 극단적인 양상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브릿지> 신유진 기자
" 전문가들은 유럽 정치적 이슈가 집중돼있는 6월까지는 외국인 자금 추가 이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보수적인 관점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WOW-TV NEWS 신유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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