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신체의 변화는 여성에게 정신적, 육체적인 영향을 미친다. 열 달 동안 부른 배를 두 손으로 감싼 채 태아를 자신과 한 몸으로 두었다가 출산과 동시에 상실감과 허전함을 느끼게 된다. 보태어 탄력 없이 흐물흐물 처져있는 복부는 보이는 모습 그대로 바람 빠진 풍선과 같다. 산후 우울증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지만 여성의 이러한 신체적 변화가 주는 영향력이 크다.
단순히 뱃살을 빼는 것이 목적이라면 지방흡입술을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출산이나 노화에 따라 피부의 탄력이 감소하고 늘어진 피부가 많아진 경우에는 흡입술만으로 개선 효과를 볼 수 없다. 늘어난 피부와 지방을 함께 제거하고 피부를 팽팽하게 만들어주어 다시 젊고 탄력 있는 출산 전의 몸매로 돌아갈 수 있는 확실한 방법, 바로 처진 살 수술이라고 불리는 바디리프트가 그 해결책이다.
바디리프트는 피부의 처짐 정도에 따라 피부절제술, 부위와 피부탄력의 정도에 따라 지방흡입과 아큐스컬프 레이저 지방융해술을 병행할 수 있다. 출산 후 또는 체중 감량 후 피부가 늘어진 경우나 오랜 기간 동안 과체중으로 살아온 경우 피부가 늘어나고 살이 트는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시술이다. 노화에 따라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처지면 리프팅 시술을 받듯이 몸의 탄력저하에 따른 주름에도 이 같은 관리를 해주는 것이다.
수성형외과 유정원 원장은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과 지방흡입으로 살을 뺀 뒤에 늘어진 피부로 고민하는 여성”이라며 “바디리프트를 통해 잠겨있던 배꼽도 젊은 모양의 배꼽으로 바뀌는 등 눈에 띄는 효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통은 더 이상의 자녀계획이 없는 주부들이 여성성을 되찾고 자신을 더 아끼고 싶다는 마음으로 상담을 해온다”고 덧붙였다.
바디리프트는 복부에 한정되어 시술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늘어지고 처진 팔뚝, 가슴, 허벅지 등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젊은 나이에도 살이 처지는 하수증이 심하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는 시술이다. 시술 전에는 금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상처가 잘 아물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