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삼성 직원의 미행 의혹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삼성 직원 5명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로 입건해 오늘(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삼성물산 감사팀 직원 4명이 이재현 회장 일행의 동선을 미행한 것이 확인됐고 이로 인해 CJ그룹 경영회의 일정에 차질이 생긴 점을 감안해 이들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2인 1조 형태로 렌터카와 회사 법인 차량을 이용해 이 회장 집 주변을 배회하며 출입 여부를 감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들이 활용한 중국인 명의의 선불 대포폰은 삼성전자 감사팀 직원 1명이 세운상가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수사에서 삼성 직원들에게 미행을 지시한 `윗선`이 있는지 여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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