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본부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마을 강동균 회장에게 "북한 김정은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고 막말을 한 해군 제주방어사령부 참모장 홍모 대령을 22일 보직 해임했습니다.
홍 대령은 22일 오전 1시께 강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제주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하느라 수고가 많다"며 "북한 김정은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홍대령은 전화를 받은 강 회장이 반발하자 "해군기지가 들어서고 나면 토사구팽 당한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덧붙였었습니다.
강 회장은 휴대전화로 홍 대령과 통화한 내용을 녹음해 공개했습니다.
홍 대령은 22일 오후 4시 발표를통해 "통화 사실을 인정한다. 강 회장에게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결례를 범했다"며 "강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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