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시장에서 쇠고기 판매가 성황입니다.
11일 유통가는 국내 한우 공급이 초과돼 가격이 뚝 떨어지면서 설 선물로 쇠고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G마켓은 "한우 판매량이 작년보다 64％ 늘었다"며 "등심이나 안심 등 구이용이 302％, 갈비찜·국갈비가 171％, 국거리·불고기의 판매는 8％, 사골은 1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우 가격이 낮아지면서 등심이나 안심과 같은 고급 부위가 선물용으로 인기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옥션에서도 한우 선물세트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00％ 정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조기·굴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한우 판매량이 올해는 51대 49로 역전한 것입니다.
한우의 인기는 오프라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달 이마트는 한우를 작년보다 538.3％ 더 팔았습니다. 이마트 평균(54.4％)신장률의 10배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지난해 쇠고기에 이어 2위였던 사과가 올해는 멸치와 굴비에 밀려 4위로 쳐졌고 배는 5위에서 7위로 떨어졌습니다.
이상기후로 과일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른 탓에 한우가 새로운 명절 선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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