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유로존 붕괴 예상 안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는 8일 내년 유럽 지역의 경제를 전망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해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S&P 장마이클 식스 연구원은 내년 유럽 경제가 기술적 침체 이후 되살아나는 경우와 더 심각한 침체로 빠지는 경우를 가정하고 있지만, 유로존의 붕괴는 두 가지 경우 모두에 대한 전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S&P는 이날 `AAA`로 가장 높은 유럽연합(EU)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S&P는 이날 성명을 통해 27개국으로 구성된 EU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발표했다.

S&P는 오는 9일 EU 정상회의가 끝나는 대로 평가를 마칠 계획이라며, 유로존 회원국의 신용등급 검토 결과에 따라 EU의 신용등급도 조정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식스 연구원은 유럽 경기가 잠깐 침체 후 회복될 가능성을 60%, 침체 심화 가능성을 40%로 각각 전망했다.

이어 유럽 정부들이 부채를 통제하겠다는 더 강력한 의지를 보인다면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국가 채권의 매입량을 늘릴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날부터 이틀 동안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 결과에 따라 유럽경제를 둘러싼 상황들이 다르게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